sidetracked thoughts

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생각이지만, 언제나 ‘…해야지’ 하는 일들의 절반이라도 하고 산다면 참 좋을텐데. 6 to 9 출퇴근을 매일매일 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얼마나 사람을 단순하게 만드는지… 두달 남짓이 지난 인턴 생활을 하며 학교와 사회는 참 너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된다. 회사의 일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, ‘주어진’ 일, ‘시키니까’ 하는 일들이 때로는 사람의 ‘이상’을 잊고 살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. 그래서 뭔가 self-directed 하는 일들을 ‘…해야지’ 하는 마음을 갖더라도, 이내 퇴근 후의 피곤함에 티비 앞에 절로 눕게 된다. 세상에는 배울게 이렇게나 많은데,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나 많은데… 나의 일분 일분을 분명 좀더 보람있고 생산적으로 달리 살 수도 있는 건데 말이다… 항상 생각만 하고, 마음만 있고,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수많은 것들. 그리고 당장 ‘해야만 하는’ 일들 사이에서 엉거주춤 서있는 중이다. 이래서 사람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게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 새삼 느낀다… + 그래서 지금 학생의 신분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는 내가 누구보다 lucky한 사람이라는 것도.